한국증시 하락률 아시아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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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의 동조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각국의 증시상황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에서도 한국.홍콩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말레이시아.대만.중국 등은 크게 올랐다.

2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대표적인 주식시장의 61개 주요 지수를 달러로 환산해 올해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종합주가지수가 11.4%나 하락, 벨기에(-14.78%).키프로스(-12.64%)에 이어 세번째로 하락률이 높았다.
이 수치는 지난해 연말과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11시 현재 각국의 주가지수를 비교한 것이다.

상승률 1위는 코스타리카로 24.04%를 기록했으며 아시아지역의 말레이시아(17.98%).대만(15.20%)등도 올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다.

세계 증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증시는 이 기간 중 오르내림 폭이 비교적 작았다.
다우지수는 4.06%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2.41% 올랐다.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의 오재열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에서도 일본.대만.말레이시아 등은 미국 증시의 급락에 내성을 지닌 반면 한국은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며 "이는 우리 증시의 체력이 그만큼 약하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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