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유 광주시장은 26일 광주은행 예금인출 사태와 관련, "광주은행의 유동성 부족 소문은 사실무근이며 경영실태와도 전혀 무관하다"며 시민들의 인출자제를 요청했다.
고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K은행 퇴출설 루머 유포경위 및 진위 여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기 위해 광주은행, 한국은행, 금융감독위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광주은행 남헌일 행장 직무대행은 "나라종금과 지방의 K은행 관련설이 유포되면서 k은행이 광주은행이 아님에도 광주은행으로 오인되어 시중에 광주은행 유동성 위기설등 악성 루머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며 "광주은행은 나라종금에 단 한푼의 거래 잔액도 없다"고 밝혔다.
남 직무대행은 "급속히 확산된 예금인출 사태는 일부 고객들의 불안심리에서 기인된 결과"라며 "현재 광주은행은 1조3천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한 상태며 고객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장되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 새천년 민주당 박광태 의원은 `시.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번 사태는 광주은행과 전혀 관계없는 유언비어인 것으로 여당에서 확인했다"며 "만일 인출을 하지 않아 손해를 본 시민이 있다면 정부와 여당이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