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케이프사, 128비트 암호화 모듈 공개

중앙일보

입력

미국 넷스케이프사는 한국시간 25일, 그동안 미국 정부의 군사기술 수출 규제에 묶여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이용자에만 사용이 허가되던 128비트의 강력한 암호화 모듈을 탑재한 네비게이터와 서버 제품을 미국 외의 모든 사람들에게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 암호화 모듈은 인터넷 전자 상거래 등에서 사용자의 정보를 해커 등으로 부터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었나, 그동안은 미국 정부의 군사 기술 분류로 인해, 해외의 이용자들은 이미 취약함이 널리 알려진 40비트나 56비트 수준의 낮은 암호화 모듈만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세계를 무대로 세일즈를 하고 있는 전자 상거래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의 강력한 요구로, 일부 미국과 적선국 관계에 있는 국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암호화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는 정책이 시행되어, 이러한 공개가 이루어졌다.

경쟁사인 Microsoft도 조만간 넷스케이프와 같은 128비트 암호화 모듈을 탑재한 익스플로러와 윈도우 제품군을 마찬가지로 배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공개로 인해, 국내 전자 상거래 시장 활성화와 보안 메일 서비스 등의 파생 보안 상품 등의 발전에 여러가지 영향이 기대된다.

TP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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