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름세 진정

중앙일보

입력

배럴당 30달러선을 위협했던 국제 원유가격이 24일 근 2주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유(WTI)
는 이날 배럴당 28.40달러(3월 인도분 기준)
에 개장돼 28.45달러까지 올라갔으나 오후장 들어 급락, 27.83달러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마지막으로 거래된 뉴욕시장의 2월 인도분 원유가격은 배럴당 29.95달러까지 치솟아 걸프전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26.68달러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곧 약세로 돌아서 26.06달러로 폐장됐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는 지난주말인 21일 배럴당 54센트가 올라 26.66달러에 달했다고 빈에 본부를 둔 OPEC 사무국이 24일 발표했다.

국제 유가가 이번주 들어 약세로 돌아선 것은 난방유의 세계 최대 수요지역인 미국 북동부 지역에 당분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란 예보에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 북동부 지역의 지난주 난방유 수요는 평균치를 25%나 웃돌았으나 이번주 수요는 평균치를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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