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타이탄스-램스 슈퍼볼 정상 대결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풋볼(NFL) '빈스롬바디' 트로피 주인공은 테네시 타이탄스-세인트루이스 램스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타이탄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잭슨빌 원정경기로 펼쳐진 재규어스와의 아메리칸컨퍼런스(AFC) 결승에서 3쿼터에만 16점을 뽑아내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33-1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타이탄스는 3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벌어지는 제34회 슈퍼볼에서 내셔널컨퍼런스(NFC) 챔피언인 램스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NFC 정규리그 최고승률팀인 램스는 홈구장에서 벌어진 컨퍼런스 결승에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으나 11-6으로 힘겹게 승리, 슈퍼볼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버펄로 빌스에 경기종료 직전 극적 역전승을 따내며 상승기류를 탄 타이탄스의 기세는 매서웠다.

타이탄스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 재규어스에 10-14로 뒤져 불안했다. 타이탄스는 그러나 3쿼터 5분께 쿼터백 스티브 맥네어가 1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 전세를 뒤집었고 3분 뒤 재규어스 엔드존에서 세이프티(상대 공격수를 태클하는 것)를 따내 2점을 보탰다.

이어 세이프티로 실점한 재규어스의 킥오프를 데릭 메이슨이 잡아 80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26-1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램스-버커니어스 경기에서는 두 팀 통틀어 터치다운이 1개밖에 성공되지 못했다. 3쿼터까지 버커니어스가 필드골 2개, 램스는 필드골 1개에 세이프티 1개를 성공시켜 버커니어스가 6-5로 앞섰다.

램스는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쿼터백 커트 워너가 와이드리시버 릭 프로얼에게 30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 1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램스는 버커니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1점짜리 보너스킥 대신 2점짜리 공격권을 행사했으나 실패했다. [잭슨빌.세인트루이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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