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간접투자상품 하반기 증가세 전망-한투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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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채 환매 등으로 투신권의 간접투자상품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상반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부터는 다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신은 24일 ‘2000년 간접투자시장 전망’분석자료를 발표하고 인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저금리 정책과 유연한 통화관리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대우문제가 해결가닥을 잡는 하반기부터는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지난해와 같이 강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금융시장 최대의 관심사인 오는 2월 8일로 예정된 대우채 환매 95%확대와 관련, 한국투신은 환매시 15조∼30조원선의 환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와 투신권이 이에 대비해 35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큰 혼란없이 극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2.8환매확대가 예상보다 작을 경우 본격적인 주가상승세와 간접투자상품자금유입 시기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외에도 상반기내로 이뤄질 증권사들의 랩어카운트상품, 투신권의 엄브렐러펀드 등 신상품 도입,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활, 내년부터 시행될 예금자보호제도의 축소 등도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을 늘릴 수 있는 시장변수라고 분석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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