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기구의 웹사이트가 해커들에게 공격당해 일부 폐쇄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유엔 산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사이트의 한 링크에는 전자 접근 법령집 대신 ''어두운 별의 자식들''이라는 표제 아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 가사들이 펼쳐졌다.
제프리 유 WIPO 사무차장은 이 때문에 "사이트를 폐쇄해버렸다"며 복구에 며칠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 사무차장은 해커가 누군지 현재로서는 파악을 못하고 있으나 해킹 당한 페이지 하단에 마지막으로 "파이버(phiber)는 이제 작별 인사를 한다"라는 서명 글귀가 있는 것으로 보아 `파이버 옵틱''이라는 직함을 쓰는 뉴욕의 유명 해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WIPO는 유엔 산하 16개 특별기구중 하나로 상표및 저작권같은 지적 재산권에 대한 다자간 조약을 관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