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06년 월드컵 브라질 유치에 '암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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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이 낙후된 경기장 시설로 인해 불리한 입장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2006월드컵 개최국 평가소위원회 앨런 로덴버그 위원장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의 경기장 대부분은 FIFA가 경기장 규격요건을 마련하기 전에 건설된 것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IFA는 기술 부속서류(technical annex)를 제정해 좌석의 형태, 관중석 지붕의 크기, 보도석 규모 등에 대해 세부적인 규격요건을 제시하고 있다.

로덴버그 위원장은 또 "브라질은 테러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비돼 있지 않아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회의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개최국 평가소위원회는 FIFA집행위가 오는 7월 대회 개최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브라질, 영국, 독일,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유치신청 5개국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자료를 마련하게 된다. [리우 데 자네이루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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