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금감위장, '대우차 매각때 설비·고용 현행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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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21일 "대우자동차를 누가 인수하더라도 생산설비와 고용 등은 현재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신년 세미나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우차 매각 협상은 국익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벌인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대우차의 국내 생산설비와 고용 문제 등도 협상 대상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우차 매각 과정에서는 누구에게든 일단 동등한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대우 해외채권단과의 협상과 관련 "해외 채권단과의 의견차가 상당히 좁혀지고 있으며 타결될 전망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우 부채 회수비율을 놓고 양자간에 8% 정도의 차이가 있다"며 "협상 결과를 확신할 순 없지만 금명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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