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자상거래 이용자 2003년 미국 추월

중앙일보

입력

오는 2003년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수는 유럽이 미국을 추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일본을 앞설 것이라고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IDC가 19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98년 약 5천만명이었던 미국의 전자상거래 이용자는 2003년에는약 2.3배인 1억 1천 300만명으로 증가하지만 유럽은 98년 2천 400만명에서 5배가 넘는1억 2천 3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에서는 물품 구입의 전자화가 진척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여행주문이 급증하고 있고 북유럽에서도 급속한 보급이 예상되고 있다고 IDC는 설명했다.

일본은 98년에는 500만명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컴퓨터를 통한 발주와 직판등으로 4배인 2천만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98년 200만명에서 2천 600만명으로 증가,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IDC는 미국의 99년 개인들의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263억달러로 전년보다 약 2배로 불어났으며, 2000년에는 41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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