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워싱턴 위저즈 5연패 수모

중앙일보

입력

워싱턴 위저즈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새 사장으로 맞아들인 후 가진 첫 경기에서 5연패의 수모를 겪었다.

워싱턴은 20일(한국시간) 열린 '99-2000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후반들어 갑자기 무너진 조직력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댈러스 매버릭스에 104-86으로 역전패했다.

새 구단주로 결정된 마이클 조던은 이날 귀빈석에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전했고 관중들은 '환영합니다 마이클 조던'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댈러스 마이클 핀리는 워싱턴 골밑을 헤집고 다니면서 23점을 터뜨려 2연승을 주도했고 더크 노위츠키는 3점슛 5개를 포함 22점, 숀 브래들리는 20점을 각각 추가해 팀승리를 거들었다.

트레이시 머레이는 17점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구단주에게 승리를 선사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동부 컨퍼런스 대서양지구 2위인 뉴욕 닉스는 뉴저지 네츠를 90-89 1점차로 누르고 3연승, 선두인 마이애미 히트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찰리 워드는 19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후반 투입된 크리스 칠즈는 4점에 그쳤으나 경기종료 1초전 스테판 마버리(23점.10어시스트)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5-95로 제압하고 연패늪에서 탈출했다.

라시드 월리스는 22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팀 덩컨을 9득점으로 꽁꽁 묶어내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게임당 24.8점을 기록한 덩컨은 이날 경기종료 8분을 남기고 처음으로 야투를 성공시키는 등 38분동안 9점, 6리바운드에 그쳤고 61게임동안 이어온 두자리수 득점기록행진도 마감했다.

◇20일 전적
보스턴 94-90 토론토
인디애나 106-84 밀워키
필라델피아 107-89 애틀랜타
댈러스 104-86 워싱턴
뉴욕 90-89 뉴저지
샬럿 96-86 시카고
포틀랜드 105-95 샌안토니오
미네소타 91-88 유타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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