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현대 7천8백억원대 컨벤션사업 협약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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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는 현대건설과 이달 안에 투자규모 7천8백억원대의 수원 컨벤션시티 사업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가 19일 밝혔다.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 13만평 부지에 컨벤션센터(국제회의장), 호텔, 관망탑,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컨벤션시티 사업은 전액 현대건설 자본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협약이 체결될 경우 국내에서는 최대규모의 민자유치 사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김문규 사장은 협약체결에 앞서 지난 17일 심재덕 수원시장을 방문, 협약 의사를 밝히고 시 관계자들과 이의동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1월 협약에 이어 3월에 착공할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며 “자치단체와 기업이 공동으로 벌이는 유례가 드문 사업인데다 투자 규모가 커 정주영 회장도 현장에 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시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앞서 시는 수원의 미래산업인 컨벤션시티 사업자를 지난 98년과 지난해 등 2차례 공모, 현대건설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현대건설이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대한 검토를 최근 마쳤다.

시는 지난해 해당 지역에 컨벤션시티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했다.[수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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