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팀 최다 연패 끊은 김영만·봉하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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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김영만과 봉하민이강동희의 공백을 메우며 팀 최다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던 김영만(23점)과 수비전문으로 알려진 봉하민(20점)이 18일 골드뱅크 클리커스전에서 팀 최다인 9연패 탈출을 이끌어 팀의 상위권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기아는 팀 최다 연패, 시즌 최다 연패 타이 기록에다가 팀의 중추인 강동희 마저 부상으로 빠져 불안했지만 김영만과 봉하민이 버티고 있었다.

봉하민은 팀에 연패 탈출 예감을 가져다 줬고 김영만은 예감을 현실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 `기량이 가장 발전한 선수'로 뽑힌 봉하민은 안정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고 전반에만 14점을 넣어 50-43, 팀의 전반 리드에 일등 공신이 됐다.

94년과 95년 농구대잔치 `수비상' 수상자 답게 상대 득점을 저지했고 부단한 훈련으로 향상된 득점력을 보인 것이다.

3쿼터들어 봉하민이 4점으로 주춤하자 김영만이 나섰다.

김영만은 3쿼터에서 강동희를 대신한 하상윤과 각각 6점을 넣어 팀이 73-56으로상대 추격권에서 벗어나게 했고 마지막 4쿼터에서도 봉하민과 7점씩을 넣어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용병 토시로 저머니(24점)의 꾸준한 득점에 토종 김영만과 봉하민이 가세, 팀에지난달 25일 LG 세이커스전 승리 이후 24일만의 첫 승리라는 선물을 안겼다. [여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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