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안방불패' 도 깨졌다

중앙일보

입력

"TV 중계방송 때문에 이겼다."

게리 페이튼이 이끄는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스타군단 LA 레이커스의 발목을 잡았다. 슈퍼소닉스는 18일(한국시간) 36득점.6리바운드.7어시스트를 기록한 페이튼의 활약으로 홈팀 레이커스에 82 - 81로 승리했다.

페이튼은 78 - 80으로 뒤진 경기종료 15초9전 회심의 역전 3점슛으로 막강 레이커스를 무너뜨렸다. 소닉스는 5연승했고 레이커스는 홈 14연승에서 멈춰섰다.

슈퍼소닉스 폴 웨스트팔 감독은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인기절정인 레이커스의 경기는 TV중계가 많아 전력탐색이 쉬웠다" 고 말했다.

웨스트팔은 또 "스포츠 뉴스의 주연배우가 된 레이커스는 다른 팀이 어떤지, 페이튼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지 못했을 것" 이라고 비아냥.

글랜 라이스와 샤킬 오닐은 종료 1분22초전, 30초전 각각 자유투를 얻었으나 1개씩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더욱이 자유투 성공률 46%의 '공룡센터' 오닐이나 87%의 정교한 슈터 라이스나 매한가지였다.

경험많은 가드 론 하퍼는 마지막 수비에서 페이튼을 놓쳐 패배를 불렀고 '신성' 코비 브라이언트는 마지막 공격기회에 슛을 실패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