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노충돌…조합원 찬반투표 무산

중앙일보

입력

18일 예정됐던 서울지하철공사의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총투표가 노.노 (勞.勞)
간 마찰로 무산됐다.

배일도노조위원장은 17일 "비상대책위측이 투표함 설치를 저지하는데다 투표를 강행할 경우 불상사가 우려돼 이날 총투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밝혔다.

노조측은 18일 중 노조 집행부 회의를 열어 투표일을 다시 잡기로 했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서울 군자차량기지 내 노조사무실에서는 투표함을 꺼내려는 노조집행부와 이를 저지하려는 비대위측 조합원 1백여명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편 총투표를 반대해 온 비대위의 허섭대변인은 "대의원회의의 교섭안 무효화 결의를 무시한채 무리하게 투표를 강행하려 했던 것이 문제" 라며 사측과 재교섭을 거듭 촉구했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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