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기자의 검색어로 뉴스 따라잡기] "김정일 뜨끔하겠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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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라덴 사망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됐던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미군의 작전 중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빈 라덴의 사망 사실이 언론을 통해 긴급 보도되자 백악관 정문 앞에는 수백 명의 미국 시민이 모여 성조기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면서 밤이 늦도록 "미국(U.S.A)"을 외쳤다. 시내 중심가 곳곳에도 시민들이 몰려나와 환호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도 빈 라덴의 사망소식을 알리는 메시지와 축하 글이 넘쳐났다. "희대의 살인마가 드디어 죽었구나" "사람의 죽음을 놓고 환호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보여주는 것"등 그의 죽음이 인과응보라는 반응이 많았다. "다음은 김정일인가"라는 댓글도 자주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덩달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속보방송을 하던 미국 여러 방송들이 ‘오사마 빈 라덴’ 자막을 ‘오바마 빈 라덴’으로 잘못 처리한 실수도 화젯거리였다.

오사마 빈 라덴은 9.11 테러 당시 아프가니스탄을 근거지로 활동했다. 이후 아프간과 파키스탄 일대에서 10여 년 간 도피생활을 했다. 미 정보 당국은 지난해 8월부터 빈 라덴의 파키스탄 내 은신처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추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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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뜨끔하겠네”

■ 나가수, 임재범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가 한 달 만에 방송을 재개하면서 방송 다음날인 5월 2일 검색어 순위에 ‘나가수’가 종일 오르내렸다. 청중평가단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가수 임재범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네티즌들은 “노래를 듣는데 소름이 끼쳤다” “왕의 귀환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재범이 평소 예능에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런 출연 이유도 검색어 순위에 랭크됐다. 임재범은 방송 중 ‘나가수’ 출연이유를 묻는 질문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때문이다.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연우·BMK와 함께 새 멤버로 출연한 임재범은 자신의 히트곡인 ‘너를 위해’를 부르며 폭발적 가창력을 보여줬다.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덤이었다. 임재범은 ‘나가수’ 첫 출연에 바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집에 가 봐야 알 것 같다. 펑크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중평가단 선호도 조사에서 임재범에 이어 박정현·윤도현·BMK·이소라·김연우가 2~6위를 차지했다. 지난번 미션에서 1위를 했던 김범수는 최하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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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나만 가수다”

■ 만5세 의무교육

만 5세 어린이의 교육을 국가에서 책임지겠다는 소식이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네티즌 반응은 “영유아기는 최종 지능의 80%가 발달되는 등 중요한 시기” “늦었지만 이제라도 다행”이라는 긍정론과 “이 정책이 현재 시급한 정책인가?” “고소득층에게도 유치원비를 지원하는 것은 과잉복지”라는 부정론으로 엇갈렸다. 5월 2일 김황식 국무총리는 “내년 3월부터 모든 만 5세 어린이의 교육과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만 5세 공통과정’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돼있는 만 5세 아동에 대한 교육ㆍ보육과정이 통합 운영된다. 또 소득 기준 전체 70% 가정에만 지원됐던 만 5세 어린이에 대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보육비가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지원된다. 현재 월 17만 7000원 수준인 지원금도 2012년 20만원, 2014년 24만원, 2016년 30만원으로 높아진다.

재원은 교과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충당한다. 현재는 유치원비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지원하고, 어린이집 보육비는 국고와 지방비로 부담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1997년 정부가 초중등교육법과 영유아보육법에 '만5세 무상교육'과 '만5세 무상보육'을 명문화한 뒤 15년 만에 이뤄진 조치다. 정부는 이번 정책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원생 수가 늘어나 사실상 만 5세 의무교육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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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정한 조기교육 국가” “또 하나의 과잉복지”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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