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 다저스)가 겨울훈련 도중 할아버지효원(92)옹의 별세로 17일 오후 일시 귀국한다.
도착 즉시 빈소가 차려진 공주 고향집으로 내려갈 예정인 박찬호는 장례식이 5일장으로 치러짐에 따라 당분간 한국에 체류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또 이왕 한국에 온 김에 2월초 설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돌아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2월초까지 국내에 머물 경우 추운 날씨탓에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어 올시즌 준비에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노환으로 눈을 감은 박효원 옹은 지난 해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손자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처음 관전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박은 애너하임의 투수 팀 벨처와 난투극을 벌여 퇴장당했었다.
한편 18일 입국할 예정인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티브 김은 빈소를 찾은 뒤 일본으로 건너가 선동열과 미국 진출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