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나스닥 힘입어 나흘만에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했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장초반 한 때 투매물량으로 2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나스닥시장의 강세와 무상증자 등의 호재로 몇몇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 코스닥 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44포인트 오른 205.86에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1천411만주와 2조6천492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5개 등 25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6개 등 133개,보합은 26개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금융업이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인터넷주가 포함된 기타 업종이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대형주들은 시가총액 1,2위 한통 프리텔(9천500원), 한솔엠닷컴(2천300원)과 한통 하이텔(8천800원)이 반등했고 하나로통신(400원), 서울방송(1천400원)도 모두 오름세였다.

기술주들은 지난주 무상증자를 발표했던 다음커뮤니케이션(2만8천원)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한글과 컴퓨터는 보합이었으며 새롬기술(-1만8천500원), 핸디소프트(-4만4천원) 등은 이날도 약세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가까스로 지수 200선을 지켰으나 나스닥에의 연동성이 지나치게 강하고 120일 이동평균선인 203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어 투매물이 줄어들더라도 당분간 박스권장세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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