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 삼성 만나면 '기살아'…올시즌 4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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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두 SK가 꼴찌 신세기에 혼쭐이 나며 80 - 73으로 역전승, 단독선두를 지켰다.

SK는 16일 신세기와의 잠실경기에서 3쿼터 한때 14점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들어 서장훈(23득점).황성인(20득점)이 내.외곽포를 집중시켜 가까스로 경기를 뒤집어 2위 현대와 승차(1.5게임)를 유지했다.

신세기의 강압수비와 장거리포에 밀려 3쿼터 4분쯤 41 - 55까지 밀렸던 SK는 재키 존스(19득점).서장훈의 슛으로 55 - 63으로 스코어를 좁힌 채 3쿼터를 마쳤다.

오름세를 탄 SK는 4쿼터 초반 3분여동안 신세기의 득점을 철저히 틀어 막고 서장훈의 골밑슛과 황성인의 3점슛으로 연속 11득점, 단숨에 66 - 63으로 뒤집었다.

신세기는 SK의 추격이 거세지자 조급한 나머지 우지원(20득점).이은호가 무리한 공격을 거듭하다 SK에 리바운드를 빼앗기고 속공에 쉽게 실점하면서 패배의 빌미를 만들었다.

한편 현대는 라이벌 삼성과의 수원경기에서 벤치멤버 최명도가 4쿼터 9득점하며 부상으로 결장한 이상민의 공백을 잘 메워 87 - 80으로 승리, 삼성전 4연승 포함 21승7패를 기록했다.

현대는 전반 67-59로 리드, 유리한 경기를 펼쳤으나 4쿼터 초반 삼성의 속공에 말려 70-67까지 추격당하고 조니 맥도웰마저 5반칙으로 물러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 고비에서 최명도가 3점슛 2개 포함, 9점을 줄줄이 뽑아내고 추승균(22득점)이 가세, 5분쯤 80-71로 달아나면서 고비를 넘기고 올시즌 삼성과의 네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절대 우세를 보였다.

부산에서는 LG가 기아를 99-87로 물리쳐 기아를 9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11승17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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