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주차위반자 미납벌금 8600만달러…LA시 감사결과 발표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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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에서 상습적인 주차 위반자들이 내지 않은 벌금 액수가 86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웬디 그루엘 회계감사관은 26일 LA교통국(DOT)이 주차 위반 티켓이 5건 이상인 상습 주차 위반 차량 소유주들로부터 걷지 못한 벌금 액수가 8600만 달러 가량으로 추정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납금에는 상습 가능성이 있는 위반자들의 벌금 1880만 달러도 포함돼 있다.

DOT는 불법 주차를 반복적으로 하는 등 상습 위반 사례에서 4분의 3은 차량 바퀴에 죔쇠를 채워 운전을 할 수 없도록 하거나 압수하는 대신 위반 티켓 발부로 끝나고 있다. 그루엘 감사관은 "단속을 강화하면 920만 달러라는 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DOT는 또 일반 주차 위반을 적발하는 차량 번호판 인식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 LA시가 가능한 수익 540만 달러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총 15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DOT는 지난 13개월 동안 차량 1만 2676대를 압수했다. 2008년 상습 주차 위반 건수는 2만 8000건이었지만 최근엔 1만 9000건으로 줄었다. 일부 상습 위반자는 최고 20장의 주차 티켓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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