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프로게임리그 출범

중앙일보

입력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배틀탑(대표 이강민) 주관으로 '한국인터넷프로게임리그(KIGL)'의 발대식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 및 아마게임단을 창설하는 16개 업체와 매니저 및 프로게이머,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 KIGL(Korea Internet Game League) 출범을 위한 조인식 또 함께 치렀다.
 
프로게임리그에 참여하는 업체들을 살펴보면 한국통신 프리텔 n016, 3W투어, 인츠닷컴, 오픈타운, 웹넷, 한글과컴퓨터, 네띠앙, 삼성물산, 조이넷 등 14개 업체이며, 아마구단에는 코스메틱랜드와 나이스플레이가 참여했다.

이번 인터넷 프로게임리그 발족을 위해 배틀탑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일간 열린 밀레니엄 게임 페스티벌에서 32강에 든 게이머들을 대상으로한 선수 선발 과정을 가져 구단별로 1차로 1명~ 2명의 선수를 보유토록 하였고, 앞으로 게임대회와 아마리그를 통해 지속적인 선수선발을 계획 중에 있다.
 
프로구단에 입단한 게이머들은 회사와 연봉 계약을 맺고 초기 6개월 동안 회사이름을 걸고 분기별로 off-line에서 열리는 프로리그에 나서게 된다.

아마리그는 배틀탑사이트(www.battletop.com)를 통해 매일 시간으로 경기를 치러 이를 통해 프로게이머로 배출된다.

인터넷 게임리그를 발족시킨 배틀탑 이강민 사장은 "이미 국내에 수시로 개최하고 있는 게임대회사와도 공조하여 국내에 다양한 프로게임리그가 설립되어 원활히 운영되도록 협조하여 이에 따라 더욱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배출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배틀탑은 먼저 다음달부터 프로게임구단이 참여하는 KIGL대회를 매월 토너먼트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아마게임단이 활성화되면 양대 리그 체제로 발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프로게임 리그가 창설되면서 프로게이머가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는 직업 군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앞으로 현재 구단들 이외에 더 많은 업체들이 프로게임구단을 창설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