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김 석방 위한 자선콘서트 열려

중앙일보

입력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은 지난 97년 7월 간첩음모죄로 9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 알렌우드 연방교도소에 복역중인 인물.

미 해군 정보부 문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96년 당시 동해안에 침투했던 북한 잠수정에 대한 군사정보를 한국측에 제공했다는 게 그에 대한 죄목이다.

이후 국내에선 그의 동생인 국민회의 김성곤 의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로버트 김 석방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석방이 요원한 상태.

오는 21일 로버트 김의 60회 생일을 맞아 그의 석방을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 '알렌우드로 보내는 편지'가 이날 오후 7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로버트김 석방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선 양희은 유익종 이선희 신효범 이미배 변진섭 포지션 유리상자 등의 콘서트와 함께 로버트 김의 육성편지 및 사건 다큐멘터리 영상 등도 곁들여진다.

로버트 김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과 격려서한보내기 운동, 변호기금 마련을 위한엽서판매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서울 콘서트에 이어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예술회관(25일)과 대구 경북대 대강당(27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2월 1일)에서도 순회공연될 예정.

공연문의☏(02)538-3200, 784-9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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