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시위대에 발포 40여 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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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22일 시리아 주요 도시에서 벌어져 40여 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에선 4만 명이 모여 반정부 시위를 했다. 다라와 카시미리, 홈스 등 주요 도시마다 시위 인파가 거리를 뒤덮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를 해산하려는 시리아 보안부대가 시위대에 발포, 사상자가 속출했다.

 시리아는 48년간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던 국가비상사태법을 폐지한다는 내용의 대통령령이 전날 발표됐다. 하지만 시위대는 정부의 개혁조치가 미흡하다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최대 시위를 22일 강행했다. 시리아에선 지난달 18일 시위가 촉발된 이후 230여 명이 공권력의 강경 진압에 숨졌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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