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텔레콤 올해안 코스닥 등록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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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식 LG 구조조정본부장은 11일 "LG텔레콤 코스닥 등록 시기를 신중히 검토중이며 올해 안에 등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인 IMT 2000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한솔PCS 등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어 참여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본부장은 "올해 연구개발 분야 투자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외부 변수가 생기면 계획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면적인 성과급 임금제 실시와 관련, 강본부장은 "주식 가치 등에 따라 성과급을 책정, 주식으로 개인들에게 지급하는 새로운 방식의 성과급 보상 제도를 강구중이며 올해말부터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본부장은 올해 채용 계획에 대해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뽑는 공채 형태가 많이 줄어들 것이며 공채가 당장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부서나 개별 조직이 필요한 경력자들을 수시로 선발하는 방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반도체 빅딜 문제에 대해 그는 "당시 반도체 실사를 담당했던 평가기관인 ADL사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지금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한뒤"그러나 모든게 이미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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