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골드뱅크 빅딜후 첫 대결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SK 나이츠와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이번주 중(1월11∼13일) 조상현과 현주엽의 빅딜 이후 첫 대결을 갖는다.

SK와 골드뱅크는 지난달 24일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조상현과 `하마' 현주엽의 전격 맞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13일 여수에서 빅딜의 득실을 따진다.

외곽 슛 보강을 위해 현주엽을 골드뱅크에 내주고 조상현을 데려온 SK는 트레이드 당시 공동 선두에서 현대 걸리버스를 반 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랐다.

또 현주엽으로 높이에 자신감을 얻은 골드뱅크도 8위에서 공동 6위로 급상승,두 팀간의 대결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트레이드 당사자였던 조상현과 현주엽은 자신들을 내보낸 팀에게는 패배의 아픔을, 새 팀에는 승리의 기쁨을 각각 선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조상현은 연세대 동기 황성인과 호흡을 맞추며 시원한 외곽포와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단독 선두 질주를 자신하고 있고 현주엽 역시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만능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신인왕을 노리는 조상현과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어깨에 짊어진 현주엽은 "개인 감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먼저다"며 냉정한 승부를 예고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개인 득점 1위 에릭 이버츠(게임당 27.42점)와 2위 서장훈(24.17점)의 `용병-토종' 경쟁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팀 분위기로는 지난 주말 10연승이 좌절된 SK보다는 4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골드뱅크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4위 삼보 엑서스와 6연패중인 5위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순위 싸움도 볼만하고 슬럼프에서 벗어나 3연승중인 현대의 선두 복귀 여부도 주목을 끌고 있다.

◇프로농구 주중경기(1.11∼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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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시간 경기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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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화) 19:00 신세기-SBS 부천
19:00 SK-LG 청주
19:00 기아-삼보 부산
12일(수) 19:00 동양-삼성 대구
13일(목) 19:00 SBS-현대 안양
19:00 삼보-신세기 원주
19:00 골드뱅크-SK 여수
========================================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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