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지분 5%이상 주식보유자 8%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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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햇동안 상장기업 지분을 5%이상 가지고 있는 주식 대량보유자가 8.3% 늘었으며 이들의 보유 주식수는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회사는 지난해 10개가 새로 늘어 모두 90개가 됐다.

10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1999년 지분변동 현황' 에 따르면 5%이상 지분 보유자는 지난해말 1천3백19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백1명(8.3%) 증가했다. 이들의 총보유 주식수는 58억9천2백만주로 같은 기간 21억1천4백만주가 늘었다.

대량 지분 보유자의 보유 주식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갑을.고합.동국무역 등 워크아웃 관련기업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시켜준 데다 지난해 신규상장.유상증자.액면분할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량 지분 보유자 중 외국인은 지난해말 1백4명으로 1년 전보다 1명이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이들의 보유 주식수는 6억9천6백만주로 95.5%나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외환은행.한라공조.서울증권.국민은행.송원칼라.아남반도체.한국전기초자.덕양산업 등 8개사는 최대주주가 외국인으로 바뀌었다.

구조조정에 따른 부도 및 기업인수.합병(M&A) 여파로 지난해말 상장사 수는 7백25개로 1년전에 비해 23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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