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입찰에 국내·해외기업 컨소시엄 참여 허용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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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대우자동차 입찰에 국내 기업들도 외국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을 허용해줄 방침이다. 또 미국의 GM사를 비롯, 국내외 어느 기업에도 배타적인 인수협상권은 주지 않기로 했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10일 대우자동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방문, 이같은 대우차 매각 원칙을 확인했다.

김영재(金暎才)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이와 관련, "GM측이 지난해 배타적 협상권을 요구해왔으나 이를 허용해줄 수 없다는 게 정부 입장" 이라며 "국내외 기업의 공개입찰을 통해 6월말까지 예정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金대변인은 또 국내기업의 경우 인수능력 등을 따져 볼 때 단독입찰은 불가능하지만 외국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대우차 공동인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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