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입급증에 값 폭락

중앙일보

입력

중국산 냉동 마늘이 다량 수입되면서 국내 마늘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10일 농림부에 따르면 1월 현재 마늘 도매가격은 kg당 1천300원으로 작년 수확기보다도 400원정도 떨어졌고 지난해 평균가격(3천2원)이나 최근 3년 평균가격(2천597원)보다 훨씬 낮게 형성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마늘 가격은 수확이후 저장비 때문에 대개 상승하나 최근에는 재고량이 많은데다 수입이 급증, 수확기보다 하락하고 있다"며 "작년 11월18일부터 수입마늘에 긴급관세가 잠정 부과됐으나 아직 시장규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량 중국에서 들어온 냉동마늘은 작년 하반기 1만1천272t으로 전년동기의 4천210t보다 168% 늘었다.

정부는 마늘가격이 최저보장선인 kg당 1천200원이하로 떨어질 경우 농협과 계약재배한 물량에 대해 수매를 실시하고 직거래 행사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