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무역·희림건축 올해 첫 공모주 청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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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해외무역.희림종합건축사무소 등 2개사가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증권거래소의 관리대상종목인 산내들인슈와 코스닥 종목인 인터링크 등 2개사는 실권주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등록 예정일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권주 공모를 하는 산내들인슈는 현대증권이 주간사다. 발행가격은 5천원이고 7일 종가는 5천3백90원으로 주당 3백90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인터링크는 대우증권이 주간사며, 액면가 5백원에 발행가는 1만2백10원, 7일 종가는 1만4천원으로 주당 약 4천원의 차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공모 주식수는 20만주가 채 안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 해외무역〓1980년에 설립됐으며 방한용 재킷을 만들어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수출하는 업체다. 제품단가를 싸게 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 공장을 세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94~98년에 꾸준히 흑자를 냈으며, 주간사인 한화증권은 지난해 19억원의 순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통프리텔 주식 1만1천3백55주를 보유하고 있어 처분시 약 30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이 기대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미얀마 정세가 급변할 경우 영업 차질 가능성▶해외 현지 공장 대여금의 미상환 위험 등은 부담스러운 요소로 꼽힌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물량은 10만주로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한화 5만주▶교보.동부.신한.신흥 각 1만주▶부국.한진투자증권 각 5천주다.

◇ 희림건축사무소〓건축 설계 및 감리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1970년에 개인사무소로 설립됐고, 89년에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현재 2~3건의 주상복합타운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롯데 마그넷 할인점의 설계.감리 용역을 15억~20억원에 수주했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은 지난해 매출액.순이익이 98년에 비해 40%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는 건설경기 호조 예상에 힘입어 매출과 순익이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투자 유의점으로 ▶건설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고▶신설업체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일반투자자에게 8만주가 배정됐으며 이중 절반이 현대증권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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