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신세기 물리치고 9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LG 세이커스가 신세기 빅스를 물리치고 9연패의 수렁을 벗어났다.

LG는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골밑을 장악한 마일로 브룩스(24점. 8리바운드)와 고비마다 외곽포를 터뜨린 양희승(24점)의 활약으로 신세기를 88-80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27일만에 승수를 추가, 9승16패가 됐고 신세기는 7승16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원주에서는 삼보 엑서스가 부상에서 회복한 허재(20점)가 분전해 10연승을 노리던 SK 나이츠를 89-81로 물리치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현대 걸리버스는 대구에서 열린 동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5-92로 역전승했고 골드뱅크 클리커스는 군산에서 SBS 스타즈를 101-97로 꺾고 3연승했다.

LG는 센터 모리스 로빈슨을 막지못해 1쿼터를 13-25로 뒤졌지만 2쿼터들어 마일로 브룩스가 골밑에서 막아내고 양희승의 슛이 적중해 38-37로 마쳤다.

강력한 수비로 실점을 줄인 LG는 후반에서도 브룩스와 양희승이 착실하게 득점, 우지원이 슛을 난사한 신세기와의 점수차를 벌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14점까지 뒤졌던 신세기는 종료 2분30초전 워렌 로즈그린과 조상훈의 연속 득점으로 67-73, 6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뒤집기'에 실패했다.

삼보는 허재를 비롯해 신기성과 양경민이 3점포를 터뜨리며 초반부터 SK를 몰아붙였다.

현대는 3쿼터를 67-74, 7점차로 뒤진 채 마쳤지만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몰아넣은 조성원의 활약으로 역전승했다.

골드뱅크는 각각 37점과 33점을 기록한 에릭 이버츠와 현주엽을 앞세워 김성철(25득점. 7리바운드)이 분전한 SBS를 물리쳤다. [서울.대구.군산.원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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