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달동네 9곳 주거환경개선지구 추가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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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부천, 동두천, 과천시내 9곳의 저소득밀집지역(속칭 달동네)이 2004년까지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추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8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됐던 '도시저소득주민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임시조치법'이 2004년말까지 연장됨에 따라 시.군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천시 등 3개시내 9곳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 곳은 부천시 오정, 송내동 일부지역과 동두천시 소요, 불현, 생연, 상패동 일부 지역, 과천시 남태령부근 등으로 해당 면적은 모두 7만2천6백여평, 주택은 1천3백여가구에 달한다.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되면 ▲상수도 설치, 소방도로 개설 및 포장 등 생활기반시설 사업 ▲하수도 정비, 공동화장실 설치 등 환경위생시설사업 ▲옹벽, 축대,가로등 설치 등 생활안전시설사업 ▲경로당, 마을복지회관 건립 등 후생복지시설사업 등이 국.도비로 시행된다.

또 주민들은 주택개량비로 가구당 1천700만원을 융자받을 수 있고 관계인들이 합의할 경우 공동주택 건설도 허용된다.

도 관계자는 “주거환경개선지구는 시.군의 지구 지정 신청과 도의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며 “환경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 9곳은 시.군에서 지구지정을 신청할 경우 승인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9년부터 도내 42개 주거환경개선지구에 대해 1천536억원을들여 각종 생활기반시설 개선사업을 벌여왔다. [수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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