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백인 용병 득점왕 대결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개인 득점 1, 2위인 백인 용병 에릭 이버츠(골드뱅크 클리커스)와 존 와센버그(기아 엔터프라이즈)가 주말 맞대결을 한다.

공동 7위 골드뱅크와 공동 3위 기아는 9일 잠실에서 맞붙게 돼 득점왕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버츠와 와센버그도 슛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7일 현재 게임당 26.50점으로 득점 1위인 이버츠는 팀의 2연승을 이끌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 진입을 노리고 있고 게임당 24.21점으로 득점 2위인 와센버그도 팀의 5연패 탈출에 선봉이 되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들어 개인 득점 1, 2위를 번갈아 가며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3시즌동안 흑인 용병들이 모두 주인공이었던 득점왕을 벼르고 있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골드뱅크는 기아전과 앞서 열리는 8일 SBS 스타즈전이 6위권 진입에 고비가 될 전망이고 연패에 빠진 기아도 골드뱅크전이 상위권 재도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이들 팀 공격의 핵심인 이버츠와 와센버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연패에서 탈출한 현대 걸리버스는 이번 주말 3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동양 오리온스(8일) 및 삼보 엑서스(9일)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 선두 복귀를 노리지만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아 목표 달성이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9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SK는 개인 득점 3위 서장훈(24.09점)과 황성인, 조상현 등 신인들의 패기를 앞세워 8일 삼보와의 경기에서 승리, 다음주에 97년 12월 현대가 세웠던 팀 최다 연승 기록(11연승)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프로농구 주말경기(1.8∼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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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시간 경기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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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토) 15:00 신세기-LG 잠실
15:00 동양-현대 대구
15:00 골드뱅크-SBS 군산
15:00 삼보-SK 원주
9일(일) 15:00 현대-삼보 잠실
17:00 골드뱅크-기아 잠실
15:00 SBS-동양 안양
15:00 신세기-삼성 부천
========================================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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