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LA서도 맛본다, 10년만에 미국수입 재개…당도 높고 무농약 재배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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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농조합법인 제주고을의 고영호 대표(오른쪽)와 관계자가 LA 한인타운내 갤러리아마켓서 제주 감귤을 홍보하고 있다.

제주감귤이 10년 만에 다시 미국에 들어왔다. LA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

제주산 감귤은 1995년 캘리포니아 등을 제외한 전국 45개 주에 수입이 허용됐으나 2002년 감귤궤양병으로 인해 수입이 전면 중단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다시 미국 수입이 허용되면서 10년 만에 다시 제주산 감귤을 맛볼 수 있게 된 것. 이번에 들여온 제주감귤은 15일부터 한남체인과 갤러리아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감귤 홍보를 위해 한국에서 직접 LA를 방문한 영농조합법인 '제주고을'의 고영호 대표는 "미국 수출용 감귤은 무농약 상품으로 한국 내수용과는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껍질로 차를 끊여 먹어도 될 만큼 안전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들여온 물량은 시범용으로 1톤 만 들어 왔으며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시기는 올 가을(10월 중순)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대표는 "제주감귤은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한 맛이 다른 귤들에 비해 뛰어나고 껍질도 손쉽게 까먹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감귤의 수입을 맡은 자연나라의 이현미 R&D 디렉터는 "제주 감귤은 다른 것들을 다 제외하고라도 맛에 있어서 다른 제품들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미국에 수입되는 한국산 충주사과는 4월 말쯤에 LA에 선보일 예정이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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