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절반이상 임금인상…평균 2.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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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호전과 더불어 작년 한해동안 기업체들의 절반 이상이 임금을 인상했고, 협약상 임금인상률 평균은 2.1%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노동부가 근로자 100인 이상인 5천97개 사업장중 작년에 임금교섭이 타결된 4천744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0.6%인 2천400곳이 임금인상을 했고 45.7%인 2천168곳은 동결을 한 반면, 임금을 내린 곳은 3.7%인 176곳에 그쳤다.

98년의 경우 임금인상 업체는 15.5%에 그쳤고 동결한 곳이 65.5%, 내린 곳이 19%였다.

임협타결 업체의 협약상 임금인상률 평균은 2.1%로 98년의 -2.7%에 비해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근로자에 대한 초과 및 특별급여 등 실제로 지급한 명목임금은 작년10월말 현재 10.5%나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의 인상률이 3.5%로 가장 높고 광업 3.2%, 도소매업 3%, 제조업 2.9%, 운수.창고 및 통신업 2.3% 등이었으나 전기.가스.수도업과 개인서비스업은 각각 0.3%씩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100∼299인 사업장의 인상률이 2.7%로 가장 높았고 300∼999인사업장 2.5%, 1천∼4천999인 1.5%, 5천명 이상 1.7% 등의 순으로 나타나 기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임금인상률이 높았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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