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위 축소, 은행회관으로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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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오는 3월말께 규모를 축소해 사무국을 은행회관으로 이전한다.

또 다음주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이론과 그동안 진행과정, 실무 사례 등을 집대성한 기업구조조정 백서도 발간한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6일 “기업구조조정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오호근 위원장이 물러나는 오는 3월말께 사무국 인원을 축소해 은행회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이후로는 현재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시열 은행연합회장이 워크아웃 작업을 진두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금융기관들로부터 파견받은 심사역들로 구성된 사무국내의 대우팀은 이달말께 해체되며 6∼64대 계열의 워크아웃 작업을 맡고 있는 비대우팀도 인원이 축소, 5∼6명만 남게 된다.

기업구조조정협약에 가입한 금융기관들은 지난해말 기업구조조정위원회의 존속 시한을 올해말까지 1년간 연장하고 류시열 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진행해왔던 워크아웃 작업의 경과와 노하우 등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워크아웃의 이론과 실무 사례 등을 모두 담아 약 1천400페이지 분량의 ‘기업개선작업 이론과 실무’라는 책자를 작성, 인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책자에는 워크아웃의 실무절차나 이론 뿐만 아니라 대우를 포함,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모든 업체들의 구체적인 사례와 경과가 모두 담겨 앞으로 워크아웃작업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참고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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