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FLCD 디지털 TV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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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차세대 영상표시장치인 FLCD(강유전성 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한 디지털 TV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FLCD는 메모리반도체 기술과 디지털 TV 기술을 접목시킨 영상표시장치로 전기유입량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반도체의 특성을 이용,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원색에 가깝게 재현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FLCD 디지털 TV는 화면 선명도를 나타내는 화소수를 276만화소까지 늘렸으며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향상된 50%의 높은 광효율을 실현했다.

또 43인치 제품의 무게가 30㎏로 기존 제품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으며 두께도 기존 제품의 3분의 2 이하로 얇아졌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 97년부터 3년간 총 2백여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개발했으며 국내외에 총 120건의 관련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FLCD TV를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등 올해총 10만대 이상을 국내외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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