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풋볼] 플로리다주립대 슈거보울 챔프 등극

중앙일보

입력

미대학풋볼 슈거보울의 주인공은 설탕보다 달콤한 '윙크' 였다.

쿼터백 크리스 윙키가 이끄는 플로리다주립대가 버지니아공대의 패기를 잠재우고 대학풋볼 챔피언에 올랐다.

플로리다주립대는 5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슈퍼돔에서 벌어진 슈거보울에서 46 - 29로 승리, 12승 무패의 성적으로 시즌 첫주부터 마지막까지 랭킹 1위를 한차례도 내주지 않고 챔피언이 됐다.

1950년 AP통신이 대학풋볼 랭킹을 정하기 시작한 이후 한번도 1위를 뺏기지 않고 챔피언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11승 무패 팀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랭킹1위(플로리다주립대)와 랭킹2위(버지니아공대)간의 슈거보울은 윙키의 침착함과 와이드리시버 피터 워릭의 현란한 돌파력이 조화를 이룬 플로리다주립대의 승리였'지만 버지니아공대의 패기도 눈부셨'다.

플로리다주립대는 2쿼터 중반까지 28 - 7로 크게 앞서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버지니아공대는 1학년 쿼터백 마이클 빅의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연속 22득점을 올려 3쿼터 후반 전세를 29 - 28로 뒤집었다.

저력의 플로리다주립대는 4쿼터 시작 2분 만에 윙키의 14야드짜리 패스가 론 듀건스의 터치다운으로 이어지면서 재역전한 뒤 39 - 29로 앞서던 경기종료 7분여전 피터 워릭이 43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터치다운 리시빙 2개, 펀트리턴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한 워릭은 슈거보울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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