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후 유리한 펀드로 수시 이동 '엄브렐러 펀드'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하나의 펀드에 가입하면 공사채형.주식형.하이일드 펀드 등 다양한 수익증권을 수수료 부담 없이 옮겨다닐 수 있는 '엄브렐러(우산)펀드' 가 이달내 등장한다.

5일 금융감독원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우채 편입펀드 환매자금을 투신권에 잡아두기 위해 이같은 신상품이 이달 중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엄브렐러 펀드는 모(母)펀드 밑에 주식형.공사채형.하이일드.MMF.벤처펀드.해외투자 펀드.외화표시 펀드 등 다양한 자(子)펀드를 두어 투자자들이 그때 그때 가장 유리한 펀드를 골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펀드 중 채권형의 경우는 MMF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가평가제가 적용된다. 자펀드간 이동에 따른 전환수수료.환매수수료를 없애는 대신 가입 때 일정액의 판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한편 총 15조5천억원 가량의 대우채 편입펀드를 가지고 있는 한국.국민투신은 각각 지난해 12월 29일과 23일부터 조건부로 대우채 편입펀드의 환매를 시작했으나 4일 현재 총 1조1천억원에 그치는 등 전환이 극히 저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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