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올순익 2천200억원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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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신동혁 행장은 4일 “올해 당기순이익이 2천200억원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상반기중 주가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신 행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대우 부실채권에 대해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고 구조조정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은행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행장은 한미은행의 경우 ㈜대우 여신에 대해 70%, 여타 계열사에 대해서는 30%의 충당금을 적립, 평균 50%를 쌓았다며 앞으로는 대우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2천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총자본수익률(ROE)은 16%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행장은 아메리카은행(BOA)의 지분매각과 관련해 BOA가 지분매각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으며 BOA는 단순히 지분매각을 통한 이익보다는 합작설립자로서의 의무나 우량한 파트너 선정 등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BOA는 나이가 많아 이번 주총에서 퇴임하는 미셸리언 부행장 대신 후임자를 선정해 파견할 예정임을 통보해왔다고 신 행장은 말했다.

신 행장은 또 한미은행의 주고객층인 중소기업과 소매금융쪽에 계속 치중하고 구매카드 등 특수분야에도 주력할 방침이며 예금보호대상 축소 등의 여건변화로 인해 올하반기부터는 은행권간에도 우열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융권간 업무영역 철폐와 관련, 한미은행은 증권이나 보험 등의 다른 업무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부족한 부분은 다른 금융회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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