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2025년 일본 경제 압도' -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결과

중앙일보

입력

일본은 오는 2025년께 정치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중국에 밀려날 것으로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전세계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측됐다.

또, 이 신문은 4일자에서 전세계의 비즈니스맨 1천6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의 달러-유로-엔의 3극 통화 체제도 달러-유로의 2극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일본이 지금의 경제 2위국 자리에서 심할 경우 6위 이하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본의 장래에 대해 특히 일본인 응답자들의 견해가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차세대 경영자들에게 환경이 가장 어려운 문제로 부상해 수익성 개선과 시장 점유율 제고에 대한 고민을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또 50.1%는 중국이 향후 30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 정치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일본을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49.2%는 2025년께 세계가 미국-유럽-중국의 3극 체제로 재정비될 것이라고내다봤다. 또 전체 응답자의 53.7%와 일본인 응답자의 66.4%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지금의 세계 2위에서 3위, 또는 4-5위로 추락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일본인 8명 가운데 한명 꼴은 6위 또는 그 이후로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국제통화 체제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인 30.4%는 달러-유로의 양극 체제가 도래할 것으로 본데 반해 기존의 달러-유로-엔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 비율은 25.2%에 그쳤다.

그러나 중국의 위앤화가 국제 기축통화로 부상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많지 않았다. 반면 아시아 응답자의 상당수는 위앤이 엔화보다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도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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