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 '닛산디젤 파산시 인수'

중앙일보

입력

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위르겐 슈렘프 공동 회장이 적자에 허덕이는 닛산 디젤 자동차를 인수하는 상담을 갖기 위해 곧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3일 보도했다.

이 시사주간지는 다임러크라이슬러 경영진의 말을 인용해 이 회사가 닛산 디젤의 채권은행들이 닛산 디젤에 대한 융자의 대부분을 포기하거나 닛산 디젤이 파산신청을 내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슈피겔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닛산 디젤이 일단 파산 신청을 내면 이 회사의 공장들과 딜러 네트워크를 인수할 의향이라고 말했다.

슈렘프 회장은 닛산 디젤을 인수하여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트럭 사업을 강화하거나 아니면 일본의 혼다 자동차, 이탈리아의 피아트 혹은 프랑스의 푸조 지분을 인수하여 소형차 개발 능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나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닛산 디젤 인수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프랑크푸르트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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