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미니밴 '레조' 발표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는 4일 전북 군산공장에서 7인승 미니밴 레조 (Rezzo)
를 선보였다.
레조는 대우의 첫 미니밴으로 3개 모델로 나오며, 2천㏄급 LPG엔진 (SOHC)
및 가솔린 엔진 (DOHC)
을 장착한다.

대우차측은 "승용차 감각의 스타일과 미니밴 고유의 다목적성을 통합한 레크레이션 세단으로 개발했다" 며 "기존 미니밴에 비해 볼륨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춘 게 특징" 이라고 설명했다.

정주호 (鄭周浩)
신임 사장은 "올해 7만8천대를 판매, 25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전체 미니밴 내수시장에서 30%이상 점유한다는 게 목표" 라며 "7월부터는 서유럽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부터 시판에 들어가는 레조의 가격은 1천2백20만~1천4백5만원으로 카렌스보다는 약간 높고 현대 트라제보다는 낮게 책정됐다.
레조란 '상쾌한 바람이 부는 안락한 쉼터' 란 뜻의 이탈리아 말이다.

대우의 레조 출시에 맞춰 현대는 스타렉스, 기아는 카니발의 2000년형 모델을 5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현대의 뉴 밀레니엄 스타렉스는 새로운 3가지 차체 색상을 사용하고 2.3열에 이동식 좌석, 2열에 회전식 좌석을 배치해 실내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가격은 1천75만~1천495만원.

기아의 21세기형 밀레니엄 카니발은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높인 대형 범퍼와 인체공학적 봉제타입 시트 등을 장착했으며 가격은 9인승 1천4백80만~1천8백30만원, 7인승 2천1백56만원이다.

기아는 카니발의 변형모델인 6인승 밴 (1천4백12만~1천5백29만원)
도 새로 선보였다.

서익재 기자 <ik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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