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유선방송 Y2K문제 발생

중앙일보

입력

경북 칠곡지역 유선방송에서도 Y2K(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오류) 문제가 발생했다.

경북도 및 칠곡군 Y2K비상대책반은 2일 칠곡군 북삼면 인평동 북삼유선방송의프로그램 자동송출기에서 Y2K문제가 발생, 일부 채널은 수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반에 따르면 이 유선방송은 작년 31일에서 2000년 1월1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자동송출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40개 채널가운데 3개 채널에서드라마 등의 녹화 프로그램 방영이 차질을 빚었다.

북삼유선방송측은 사고가 나자 프로그램 자동송출기 제작회사인 K전자와 판매회사 O정보회사에 해결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해 주지 않자 2일 오전신고해 왔다고 Y2K대책반은 밝혔다.

이 유선방송사는 이에 따라 3개 채널의 드라마 등의 녹화 재방영은 일일이 비디오테입을 갈아 끼우느라 애를 먹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북도와 칠곡군 Y2K비상대책반은 관련 회사에 연락해 수정을 요청하는 한편 기술지원단을 파견, 응급 조치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