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발음 외국인에는 '정지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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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청남도]


“‘경기도’(Gyeonggi-do)를 아무리 외국인들에게 아무리 설명해 봐야 그들은 ‘정지두’라고 말할 뿐입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1일 충남도청 특강에서 지방의 기업유치를 강조하며 한 말이다.
김 지사는 “외국인들은 한국기업들의 제품을 최고로 알고 있다”며 “지방에 대기업을 유치하면 저절로 외국인 투자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시·도를 외국인들에게 잘 알리는 방법은 삼성이나 현대 등의 대기업을 끼워 설명하라는 것이다. 또한 "기업이 애국이고 일자리"라며 국내 기업들의 지방 진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과 문제가 된 독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공이 크다”며 “ 일본이 미군정하에 있을 때 그가 지금의 해안경계선이 만들어 지도록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도청 직원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김 지사는 "규제해제는 계속 주장할 것. 나는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로 그린다. 그러기엔 우리나라는 규제가 너무 많다. 수도권도 풀되, 지방은 더 풀고 더 밀어주자는 것이 내 의견이다"고 말했다.

특강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학벨트 분산배치'에 대해 김문수, 안희정 두 지사는 "과학벨트를 정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럴 경우 자칫 역풍을 만나게 될 것. 과학자들의 논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강은 충남도가 매월 2-3차례 개최하는 명사 특강으로 올해부터는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장을 초청키로 한 가운데 김문수 지사가 첫 주자로 선정됐다.

온라인편집국=허진,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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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경기도 도지사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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