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 윌리엄스, '듀란에 져달라는 제의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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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은퇴복서인 샌더라인 윌리엄스(41)는 지난 90년대 초 3만달러의 대가로 전설적인 프로복서 로베르토 듀란에게 져달라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고 미 마이애미 헤럴드지가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슈퍼 미들급 미국 및 북미 챔피언 도전자로 듀란의 스파링 파트너를 한 번 했다는 윌리엄스는 듀란의 전성기가 수년 지난 당시 듀란의 한 친척이 클리블랜드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이같이 제의했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결국 이 경기는 성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제의자의 구체적인 신분을 밝히지 않은채 듀란은 이같은 계획을 모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88년이후 30여건의 프로복싱 조작 경기가 있었다는 작년 10월의 마이매이 헤럴드 폭로기사에 뒤이은 것이다.

한편 듀란은 "나는 그(윌리엄스)를 전혀 모르며 그같은 조작 계획에 대해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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