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글쓰기의 기본요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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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글쓰기를 연습하라’는 말은 당연한 말 같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아이는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영어 듣기, 말하기 모두 좋아하는데 쓰는 것은 싫어해요.” “글쓰기가 대세라는데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는 비법이 없을까요?” “영어 학습 레벨은 높은데 아이의 글쓰기 실력은 기본도 안돼요” 등 학부모의 하소연은 비슷하다. 영어 교육이 이해력 중심에서 표현력 중심으로 바뀌면서 글쓰기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영어 글쓰기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이 늘어 가는 것도 현실이다. 다음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읽고 영어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자. 영어 글쓰기가 더욱 재미있어질 것이다.

영어 글쓰기가 시간낭비(waste of time)라구요

학교나 학원으로 이동할 때 걸어 다니거나 차를 이용하게 된다. 이런 시간을 이용해 보자.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하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무엇을 어떻게 쓸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걸으면서, 차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잠시 눈을 감고 쓰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보자. 생각만 정리되면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매우 짧아진다.

영어 글쓰기는 재미없고 지루해요

자신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부분을 영어 글쓰기로 표현해보자. 동물을 좋아한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동물의 특징을 모아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도 있고,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면 매일 조금씩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날 것이다.

하루 동안 일어났던 일을 만화로 그린 후 영어 말 풍선을 달아 친구들과 돌려 읽어보자. “I agree with the statement because ~”로 시작하는 것만이 제대로 된 영어 글쓰기라는 생각을 버리면 영어글쓰기가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생각도 없어질 것이다.

번역기의 도움을 받으면 어떨까요

컴퓨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번역기의 성능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한국어로 쓰기만 해도 바로 바로 번역이 될텐데 왜 힘들게 영어 글쓰기를 연습해야 하는 걸까?

각 언어는 그 나름의 표현법이 다르다. 한 문장 안에서 각각의 낱말 뜻이 합해지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한다. 인간의 뇌는 우리가 상상해낼 수 있는 그 이상의 정교한 작업을 해내는데 그 중 하나가 언어활동이다.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영어 실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영어 말하기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사람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두 가지 방법이 말하기와 글쓰기다. 두 영역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 세상이 점점 좁아지면서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일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유학을 가기 위해서나 외국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서 영어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면 글쓰기로 자신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실질적인 이유 말고도 말하기와 글쓰기라는 서로 다른 모드(mode)는 상호보완적이고 협조적인 관계이다. 글쓰기는 말하기에 비해 자신의 생각을 보다 더 정교하게 가다듬어 표현할 수 있고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Tip! 영어 글쓰기, 이렇게 시작하세요

1.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글쓰기 형식을 정한다.
- 처음에는 각자에게 흥미를 끌 수 있는 영어 글쓰기 형식을 정해 접근하는 것이 좋다. 관찰일지, 만화 스트립(컷 만화), 독서 감상문, 일기 등 어느 것이라도 즐겁게 계속 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자.

2. 쓰기 습관을 들이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을 한다.
- 최소 일 주일에 한 번, 적어도 한 문단 이상 등과 같이 영어 글쓰기 빈도와 분량을 정해 놓는 것이 내용 있는 글쓰기를 가능하게 한다. 쓰는 장소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정해놓는 것도 습관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같은 관심을 가진 친구들과 팀 활동을 한다.
- 영어 독후감 쓰기 클럽, 영어 식물 관찰 일기 쓰기 그룹 등 비슷한 관심을 가진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 결과물을 돌려 읽을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적당한 친구들을 찾을 수 없다면 부모님이나 형제에게 도움을 청한다.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독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이 지속성을 갖게 한다.

4. 많이 읽고 베껴 써본다.
-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보는 게 가장 좋다. 좋은 표본이 될 만한 글들을 인터넷 등에서 찾아 읽어보고 비슷하게 써보는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그냥 베껴 써도 좋다.

<본 콘텐트는 아발론교육 전주캠퍼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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