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곡가 인상 막판조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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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산 추곡 수매가 인상폭을 협의한다.

여당측은 추곡가 인상폭을 5%로 잡고 있으나 야당측은 최소한 7%는 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농림해양수산위 협의과정에서 5.5∼6% 인상하는 선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당초 예산부족을 이유로 수매가 3% 인상안을 내놓았으나 농민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내부적으로 5% 인상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여야가 합의하면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어제 3당 간사회의를 통해 여야의 입장을 사전조율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오늘 최종 조율을 남겨두고 있다"며 "최대한 여야합의로 처리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와 여당은 추곡 수매가 3% 인상안을 내놓았다가 5%로 상향 조정했고 야당측은 9% 인상을 요구했다가 7%로 한발 물러섰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농어가 부채경감을 위해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매년 2조원 가량의 정책자금을 2년간 상환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어가부채특별조치법을 의원발의로 상정키로 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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