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공천 잘못 있다면 선거 뒤 책임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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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사진) 대표는 4·27 재·보궐 선거와 관련, “공천과 선거에 관해 지도부가 잘못한 점이 있으면 선거 후에 책임을 물어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내가 책임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와 원희룡 사무총장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성남 분당을 선거에 출마시키기 위해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 과정에서 공천 잡음이 생겨 강재섭 전 대표에게 상처만 입혔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안 대표는 성남 분당을 선거 결과에 자신의 진퇴 문제를 연결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논란의 봉합을 시도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마음을 비웠다”고도 했다.

 대신 안 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공천이라든지 선거에 관해 당분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은 삼가 달라. 발언 한 번 잘못하면 선거 전체 구도가 무너질 수 있다”며 ‘입단속’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합심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한나라당이 승리하고 다음 총선에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남궁욱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194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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