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대우 사태로 연쇄부도 우려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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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협회는 ㈜대우 처리가 지연되면서 협력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정부와 채권단에 `대우사태 관련 건설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대책'을 28일 건의했다.

협회는 지난 달부터 대우가 발행한 진성어음이 금융권에서 전혀 할인이 되지 않고 사채시장에서도 월 5% 이상의 고금리를 물어야만 그나마 할인이 가능하다며 이로 인해 1천2백여개 하청 전문건설업체와 1만여개 2차 하도급업체들의 연쇄부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최근 S개발 등 5개 협력사는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흑자도산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에 대우사태 해결을 위한 긴급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전문건설업체들에 대한 연말 자금지원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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