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대구지역 제조업, 건설업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지만 유통업은 다소 침체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350개 제조.건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 121, 106을 기록해 경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통업계의 경기실사지수는 86에 불과,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지역 주력업종인 섬유.의복 제조업이 111을 기록했으며 음.식료품제조업 150, 나무 및 나무제품 제조업 140, 조립금속 기계장비 제조업 133 등으로나타났다.
지역 제조업체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은 3-6% 상승할 것이라는 업체가 전체의 43.4%로 가장 많았으며 3% 미만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5.7%, 6% 이상 15.3%, 마이너스 성장 5.6%로 나타났다.
또 경영 애로요인에 대해서는 전체의 22.3%가 원자재 상승이라고 답했으며 내수 부진과 자금부족이 각 14.1%, 수출부진 9%, 환율변동 7.7%, 인건비 부담 6.4%, 인력부족 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계가 공공사업 발주 증대 등의 요인으로 내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유통업은 백화점, 할인점의 특수에도 불구, 재래시장과 편의점 등의 업종이 부진, 전체적으로 내년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대구=연합]